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민선8기 공약이행현황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모인 ‘2024 동대문구 주민배심원단’이 ▲공약변경 2건 ▲공약폐기 4건을 포함, 20개 이상의 권고안을 동대문구에 제시하며 활동을 마무리했다.
서울 동대문구는 2일 주민배심원 35명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주민배심원 회의’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주민배심원단은 동대문구 기획예산과와 공약사업 담당부서가 상의해 안건으로 올린 공약사업을 직접 점검하고 평가해 공약변경과 폐기를 최종 결정했다.
회의를 통해 변경 결정된 공약은 2건으로 ▲서울준법지원센터 업무 조정을 통한 우범자 방문 최소화 ▲동대문구 구립 축구장 조성이다.
먼저 서울준법지원센터 관련 공약의 경우, 센터 업무가 법령으로 규정돼 자치구 요구로 업무를 조정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바, 민관경 합동순찰강화를 통해 범죄 예방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구립 축구장 조성’ 공약은 축구장 조성 가능 부지 발굴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운동장을 인조 잔디 구장으로 조성해 구민에게 개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또한 주민배심원단은 공약 이행의 가능성과 필요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되는 4건의 공약사업에 대해 ‘최종 폐기’를 결정했다. 폐기된 공약사업과 사유는 다음과 같다.
▲동대문 되찾기(관리권 이양의 법적근거 부재) ▲홍릉 일대 메디컬 ‧ 벤처타운 조성(중앙부처, 서울시 소관업무) ▲이문차량사업소 복개 후 패션봉제 집적화(차량기지 대체부지 확보 불가, 대규모 개발로 장기적 검토 필요) ▲서울시립대로와 겸재로 간 지하도로 신설(낮은 경제성, B/C 0.36~.051)
이 외에도 배심원들은 직접 선택한 공약 9건에 대해 20개 이상의 권고안을 제시했다.
구는 주민 권고안을 검토 후 12월~1월 중, 구 누리집(ddm.go.kr)에 수용여부를 담은 결과보고서를 주민배심원단 활동 내용과 함께 공시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구민이 바라는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늘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여러분께서 제시한 소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