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주민주도형 인적안전망을 구축해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는 광산구의 ‘1313 이웃살핌’ 사업이 국회에서 지방자치 우수정책으로 소개됐다.
광산구에 따르면,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난 11월 29일 국회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열린 ‘2024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1313 이웃살핌’을 우수정책으로 발표했다.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회장 김미경)가 주최한 이날 정책대회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1‧2대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장 출신의 황명선‧염태영 국회의원, 20개 기초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광산구 ‘1313 이웃살핌’은 주민주도형 인적안전망을 구축해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고독사 등 문제를 해결하고, 이웃과 이웃을 연결해 사회적 고립 가구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민‧관‧산‧학 협업 사업이다.
1313은 이웃지기 1명이 위기가구 3세대를 살피고, 위기가구 1세대에 이웃단짝 3명을 이어준다는 의미다.
광산구, 광산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관, 시니어클럽, 자활센터, 지역 140여 기업이 참여한 선한기업100+ 원탁회의, 호남대학교 등이 힘을 모아 지난해부터 광산구 12개 동을 우선 선정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모든 사업비는 선한기업100+ 원탁회의가 후원하고 있다.
132명의 이웃지기 등 주민 200여 명, 36개 기관(복지관, 선한기업 등)이 참여해 이웃살핌, ‘1313 공감소’, 자조 모임 등 활동으로 위험가구를 발굴하고, 고립‧단절 예방,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광산구 21개 동 전체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병규 청장은 ‘1313 이웃살핌’ 사업의 취지, 추진 과정 등을 설명한 가운데, 참석자 상당수는 기업 후원으로 추진된 사업의 특성, 집안에서만 생활하던 30대 장애인 남매의 사회 참여를 끌어내고, 폐가에서 발견된 주민을 긴급 지원해 생활 안정을 도운 사업 성과와 사례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박병규 청장은 “민‧관‧산‧학 지역 사회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광산구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돌봄 모형을 만들고 있다”며 “광산구의 선제적 주민주도 안전망이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에 대응한 대한민국 복지 혁신의 해답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는 전국 60개 기초지자체가 가입한 행정협의회로 매년 ‘지방자치 정책대회’를 열어 우수한 정책을 알리고, 지자체 간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