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는 22일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에서 ‘제5회 어린이 생태동화 그림책 만들기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어린이 생태동화 그림책 만들기’는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어린이의 시선에서 풀어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서구에 사는 3~6학년 초등학생 10명은 지난 4월부터 20회의 수업을 통해 자연보호에 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창작하고 직접 그림을 그려 그림책을 완성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참가자들의 노력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10권의 개성 넘치는 그림책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늘봄아파트에서 생긴 일'을 책으로 펴낸 한 학생은“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마음을 나누고 싶어서 이 동화책을 쓰게 됐다”며 “한강 작가처럼 사회에 울림을 주는 이야기를 써서 노벨 문학상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년에는 이번 그림책 만들기에 참여한 어린이 작가들이 지역 내 어린이집 동생들을 대상으로 작가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환경보호를 위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자신의 책을 만들어내는 즐거운 경험을 나누는 선순환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한미 도서관과장은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이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한강 작가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문학인을 배출하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