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남원시에서는 다문화가족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2024년 다문화가족 화합 한마당을 11월 9일 남원예촌마당에서 다양한 국적을 가진 400여 명의 다문화가정과 지역 주민이 참석하여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교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행사 시작 전 다문화가족과 시민들이 제2 중앙경찰학교가 남원시에 유치되어 지역사회 발전과 안전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하며, 제2 중앙경찰학교 유치에 대한 염원을 담아 "지역 간 불균형 해소로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다문화 사회의 안전을 위해 꼭 유치되어야 한다."라고 결의문을 낭독하며 유치에 대해 강력한 요구를 했다
본 행사는 남원시가족센터(센터장 나찬도)에서 주관하여 1부 공동육아 나눔터 자녀돌봄품앗이 성과발표회와 2부 다문화가족 장기자랑 및 다문화 체험 공간을 운영하여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1부 성과발표회에서는 공동육아를 하는 가구들이 서로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닦은 솜씨를 뽐내며 아이들과 함께한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다문화가족의 장기자랑과 다문화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를 제공하는 체험공간을 운영하여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멕시코 ‘타코’, 필리핀 ‘수만’, 중국 ‘난’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몽골 ‘말가이’ 만들기와 다문화 의상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다문화가족과 지역 주민 간 문화교류로 인식개선의 기회가 됐다.
또한, 올해는 다문화가족이 참여하는 3·4행시 공모전 전시회, 다문화 문인화 작품 전시회도 볼거리로 제공하여 다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남원시민에게 다양한 방식의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레***씨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라며 감사의 뜻을 표하며, “지역발전과 다문화 사회의 안전을 위해 제2 중앙경찰학교가 남원시에 유치되길 희망한다.”라며 소원을 표했다.
나찬도 가족센터장은 “다문화가족과 지역 주민 간 소통의 장 마련으로 가족과 이웃의 상호이해 및 교류를 촉진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화합의 장이 되고, 남원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시는 전북대 남원글로컬 캠퍼스 운영과 인구 감소 대응으로 다문화 사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이번 다문화가족 화합 한마당 행사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다문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