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춘천시가 자연녹지지역 주택 공급을 허용하는 등 쾌적한 정주 환경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주목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2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주거안정과 균형발전을 향한 춘천시 정주환경 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을 통해 시는 안정적인 주택 수급과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도심과 농촌지역 간 주거환경 격차를 해소해 미래 도시발전을 향한 정주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안정적인 주택 수급을 위해 먼저 시는 그동안 제한했던 자연녹지지역 중 ▲중로2류 이상 도로에 접한 지역 ▲기존 생활 기반 이용 가능 지역 등 정주 환경 조성이 가능한 지역부터 주택 공급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춘천의 생활 여건 변화와 수도권 접근성 개선 등을 고려했다.
현재 시는 기업혁신파크 유치,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춘천~속초 고속화 철도, 제2경춘국도, GTX-B 연장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주거 분야 전문가 의견 및 연구용역은 춘천시로 수도권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춘천 주택보급률은 2023년 12월 기준 104.4%로 정부에서 권장하고 있는 주택보급률 1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자연녹지 주택 공급과 함께 시는 원도심에 정비사업을 지속 지원해 부족한 정주기반 시설을 확충한다.
원도심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상권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안이다.
아울러, 서면, 동내면, 신사우동 등 지역에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을 지속 공급하고 은퇴자 마을 조성 등 도시확장에 대비한 거점 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읍‧면 외곽지역 일대는 대중교통과 농촌생활환경 개선, 관광 기반 민간 유치 등을 통해 주거환경 격차 해소와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최근 수도권 신도시 건설 등 수도권 내 주택공급 확대에 따른 선제적 대응의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시민을 위한 주택시장의 안정화와 지역 균형발전, 그리고 도시의 심미성까지 고려해 쾌적한 정주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