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지역학과 문화콘텐츠의 만남, 성북의 이야기를 담는 “제8회 성북학 학술회의”

성북학과 지역문화콘텐츠의 현주소 파악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

 

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문화원와 성신여자대학교 공공역사연구소가 주관하는 제8회 성북학 학술회의가 오는 11월 8일 성신여자대학교 난향관과 성신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학술회의는 성신여자대학교 연구산학협력단이 후원하며, ‘성북, 이야기를 담다: 지역학과 문화콘텐츠의 만남’을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한다.

 

다양한 분야의 지역학과 그 지역학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콘텐츠를 다루며 지역학과 문화콘텐츠 생산자들 간의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총 2부로 구성됐다.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운영되는 제1부는 총 세 가지 소주제 섹션으로 나눠진다. ‘문화콘텐츠의 지리학적 기초’, ‘성북의 종교유산’, ‘성북 문학인과 지역인문콘텐츠’라는 세 가지 주제가 각각 난향관 701호, 702호, 705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첫 번째 섹션 ‘문화콘텐츠의 지리학적 기초’에서는 지역문화콘텐츠의 기초가 되는 지리학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성북에서 활동한 인물들간의 교류와 지리적 연관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두 번째 섹션 ‘성북의 종교유산’에서는 성북 지역에 위치한 사찰과 미아리 북악당 맹인독경 등 성북이 가지고 있는 종교유산의 가치와 의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 번째 섹션 ‘성북 문학인과 지역인문콘텐츠’에서는 성북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문학인 소설가 박경리와 시인 신경림에 대해 작품에 담긴 지역성에 주목할 예정이다.

 

제2부 대주제 발표는 성신관 110호에서 ‘지역학과 지역문화콘텐츠’라는 주제로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지역학을 기반으로 한 지역문화콘텐츠의 사례와 연구에 대해 발표하고 공유하며 그 의의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1시부터는 식전행사로 행사안내와 인사말을 전하며, 이어서 특별공연으로 성신여자대학교 기악과 학생들의 베토벤 현악 4중주 ‘라주모프스키(Razumovsky)’ 제1악장 Allegro가 이어진다.

 

전반부 발표는 성신여자대학교 사학과 이규철 교수가 문화콘텐츠와 지역학의 관계에 대해 밝힌다. 이어서 성북문화원의 성북학아카이브팀 민문기 팀장이 성북문화원의 사례를 중심으로 지역문화콘텐츠의 현황과 과제를 정리한다.

 

후반부에서는 성신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진호 교수가 ‘낭만적 동경과 좌절의 서사’라는 이름으로 이태준과 관련된 연구를 제시한다. 성신여자대학교 사학과 홍석률 교수는 역사학자 김성칠와 만화가 김성환이 기록한 성북구의 한국전쟁을 비교, 대조하며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성신여자대학교 작곡과 이가영 교수가 윤이상의 삶과 음악을 되짚으며 지역과 글로벌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발표한다. 발표가 마무리되면 성북문화원 강성봉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성북학 학술회의는 지역학과 지역문화콘텐츠의 긴밀한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며 “성북지역 지역문화콘텐츠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8회 성북학 학술회의는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방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성북문화원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성북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