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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땡볕 대신 시원한 스마트쉼터”… 2개소 운영 시작

냉난방기, 공기정화기, 휴대전화 유무선 충전기, 버스정보안내단말기, 공공와이파이 등 구비

 

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찜통더위를 피해 시원하고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종로 도심에 탄생했다.

 

종로구가 8월 2일 자로 지역 최초 '스마트쉼터' 2개소 운영을 시작한다.

 

폭염, 폭우, 한파, 미세먼지 등 여러 외부 요인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고 사물인터넷(IoT)·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쉼터는 ‘냉난방기’, ‘공기정화기’, ‘CCTV’뿐 아니라 주민 편의를 위한 ‘휴대전화 유무선 충전기’, ‘버스정보안내단말기’, ‘공공와이파이’를 두루 갖췄다.

 

누구나 연중 04:00~24:00 이용 가능하다.

 

설치 장소는 ‘세검정초등학교’(01-133) ‘동묘역앞·롯데캐슬천지인’(01-240) 두 곳이다.

 

정류장 이용자 수와 지역 대표성, 보행자 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했다.

 

종로구는 9월 한 달간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고 내년 확대 설치할 계획도 갖고 있다.

 

쉼터 디자인은 전문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종로의 전통적 가치와 현대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집의 형상을 단면화해 설계하고, 지붕은 사선으로 만들어 빗물이나 눈이 도로로 흘러 내려갈 수 있게 시공한 점이 돋보인다.

 

아울러 단청색에서 따온 ‘종로레드’와 인왕산을 포함한 종로의 자연환경에서 영감을 얻은 ‘종로그린’ 색상을 자체 개발해 사용한 부분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한편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지난달 31일, 정문헌 구청장이 스마트쉼터를 찾아 에어컨과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작동 여부 등을 면밀히 확인했다.

 

이날 정 구청장은 시설 점검뿐 아니라 인근 주민 의견을 청취하며 향후 운영에 반영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폭염, 폭우를 피해 주민들이 쾌적한 스마트쉼터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휴대전화도 충전하며 쉬어가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