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소통으로 통(通)하다…영등포구, 문래동 현안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꽃밭정원 조성,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 건립 등 현안사업 6개 소개

 

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영등포구가 18일 오후 3시, 시립문래청소년센터에서 문래동 현안사업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이를 구정에 반영하는 ‘문래동 현안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문래동 현안사업 주민설명회’는 최호권 구청장이 문래동 주민들을 직접 만나 문래동 꽃밭정원 조성,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 건립 등 문래동이 품고 있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현장 최일선에서 주민과의 공감대를 토대로 희망‧행복‧미래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이다. 이는 “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정책 마련으로 지방자치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라며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구정을 펼치고 있는 최호권 구청장의 철학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날 ‘문래동 현안사업 주민설명회’는 지역 구의원 등을 비롯하여 직능단체장, 주민 등 200여 명이 모였다. 최 구청장은 ▲문래동 꽃밭정원 조성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 건립 ▲문래근린공원 리노베이션 ▲영등포 재개발‧재건축 제2상담센터 개소 ▲문래동 대중교통 이용여건 개선 ▲문래동 기계금속단지 이전 추진 등 6개 현안 사업을 소개했다. 이후 구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고 답변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구는 지난달 개장한 ‘문래동 꽃밭정원 조성’으로 주민설명회의 포문을 열었다. 약 2천 평 되는 도심 속 대규모의 문래동 꽃밭정원은 ‘정원도시 영등포’를 향한 첫 출발로, 영등포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해당 부지는 지난 23여 년 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높은 가림막으로 꽉 막혀 있어 보기에도 답답하고, 좋지 않아 그간 주민들의 철거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구가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아 해당 부지에 정원을 조성하면서, 비로소 주민들을 위한 활짝 열린 힐링 공간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어 문래동 꽃밭정원 옆 도시텃밭에 들어설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문화와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구민 참여형 열린공간으로써 1,200석 대공연장, 250석 소규모 다목적홀, 전시실,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활동시설, 수영장(50M, 8레인)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는 서울시 유일 ‘문화도시 영등포’ 명성에 맞는 영등포만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써, 도시 문화경쟁력을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86년도에 개장한 문래근린공원을 색색의 테마정원과 체육‧놀이시설, 황톳길 등으로 꾸미는 ‘문래근린공원 리노베이션’도 소개했다. 나아가 인근 문래 창작촌과 연계하여 예술과 문화, 휴식과 체험 콘텐츠가 특화된 지역 명소로 조성할 계획을 공유했다.

 

다음으로 구는 목화마을활력소 2층에 자리 잡은 ‘재개발‧재건축 제2상담센터’를 설명했다. 맞춤 상담, 주민 역량강화 교육 등으로 주거 정비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현재 73개소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교통이 열악한 ‘문래동 대중교통 이용여건 개선’을 위한 공항버스 노선 신설 및 단축, 출근용 맞춤버스 개통 등의 노력도 언급했다. 문래동 주민들의 버스이용 불편 해소를 위한 ‘마을버스 노선 변경’ 등 추후 계획도 알렸다.

 

마지막으로 임대료 상승과 산업 생태계 붕괴로 어려움에 처한 ‘문래동 기계금속단지 이전’과 ‘향후 문래동 일대의 개발 구상’을 설명했다. 타당성 조사, 이전 후보지 환경분석 등 종합적인 검토 후 적정한 후보 장소를 선정할 예정이며, 이전 후에는 문래동 기계금속단지에 미래 첨단 4차 산업 유치와 함께 문래동을 최첨단 스마트밸리로써 기존과 완전히 새로운 신경제 일자리 중심지로 육성할 청사진을 소개했다.

 

최호권 구청장의 열의를 다한 설명이 끝난 뒤에는 주민들의 격려와 질문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재개발‧재건축의 추진과 그간 숙원사업이었던 문래동 기계금속단지 이전, 4차 산업의 유치 등의 신속한 추진을 당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그간 문래동은 쇳가루 날리는 철공소가 밀집된 지역, 낡고 오래된 구도심으로 인식되어 왔다”라며 “문래동 꽃밭정원 조성 등 굵직한 현안사업과 함께 문래동은 영등포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젊은 영등포, 새로운 서남권 신경제 중심지’로 거듭다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구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구민과 함께 영등포의 젊은 변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