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서울 성동구가 청년들에게 공공부문의 행정·복지 실무 체험을 통한 사회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하반기 ‘청년 행정체험단’을 운영한다.
성동구는 올해부터 대학생으로 제한했던 참여 대상을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청년(19~ 29세)으로 확대해 ‘청년 행정체험단’을 운영 중이다.
학력 구분 없이 20대 청년 누구에게나 행정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방송통신대학이나 사이버대학 재학생은 물론, 고등학교나 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 중인 청년도 참여가 가능하다.
사회 경험의 기회가 부족한 청년 누구에게나 행정체험의 기회를 제공한 것은 학력 제한을 둔 기존의 관행을 깬 모범적인 정책으로 타자치구에 널리 확산됐으며, 상반기 운영 종료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96%가 행정체험단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참여자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행정체험단에 참여했던 김00씨(28)는 “대학에 다니지 않는 청년들에게는 인턴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아 아쉬웠는데 성동구 행정체험단을 통해 행정 업무를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진로에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반기 청년체험단의 모집 인원은 총 80명으로 접수일(6월 10일) 기준 성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19세~29세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2023년 여름방학 대학생 또는 2024년 상반기 청년 행정체험단 참여자는 제외된다. 지원 신청은 6월 10일부터 21일까지 성동구청 누리집(행사/접수) 신속예약시스템에서 하면 되고 6월 26일에 추첨을 통한 선발 결과를 발표한다.
선발된 행정체험단은 성동구청, 보건소, 동 주민센터, 성동문화재단 등에 배치되어 7월 8일부터 8월 6일까지 총 22일간 행정·복지 지원 업무와 워크숍 참여, 정책 아이디어 제안 활동을 하게 된다. 근무 시간, 근무지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성동구청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자치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학력 제한을 없애는 작은 변화가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켜 청년들의 꿈을 펼치는 기반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청년들이 행정 현장을 체험하며 구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키울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더욱 세심한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