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정상회의(11.12.-13.,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대통령 특사로 참석 중인 조홍식 기후환경대사는 11월 13일 정상회의에서 대통령 특사 특별연설을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리나라의 개도국 기후 위기 대응 지원 강화 의지를 밝히고,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조 특사는 기후변화는 우리 모두가 직면한 공동의 시급한 도전과제로, 지금 결단력 있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기후 임계점에 도달할 것인 바,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가 대담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COP29가 모두의 영감이 되기를 촉구했다.
조 특사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하에 △금년도 ODA 작년 대비 30% 증가 △녹색기후기금(GCF) 3억불 추가 공여 △손실과 피해 대응 기금에 700만불 출연 등 글로벌 기후 재원 조성에 기여해 왔음을 소개하면서, 향후에도 기후위기에 취약한 개도국들의 기후 회복력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조 특사는 우리나라가 제조업 비중이 높고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감축이라는 야심찬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수립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하면서, 파리협정의 1.5oC 목표와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부합하는 2035 NDC 목표 수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추진중인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통해 재생에너지, 수소, 원자력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의 활용을 촉진하고, 이를 위한 국제적 이행기준을 마련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하면서, 동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조 특사는 하루 전인 11월 12일 COP29 계기 개최된 ‘메탄 및 非이산화탄소 온실가스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조 특사는 우리나라가 국내적으로는 ‘2030 메탄 감축 로드맵’을 통해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국내 메탄 배출을 30% 이상 감축하고, 국제적으로는 개도국 메탄 감축 지원을 위한 ‘한-아세안 메탄 행동 파트너십’ 사업에 2,000만불 기여 및 LNG 공급망에서의 메탄 배출 저감 가속화를 위한 노력 등을 경주하고 있음을 소개하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메탄 감축을 위한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