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간 주한 외교사절단 30여 명을 초청해 도내 주요 산업과 스타트업 현황을 소개하며, 공공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내 기업과 외국 대사관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지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행사는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23일 외교사절단은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해 전북의 첨단 농업 기술을 체험했고, 이어 전주에서 전통 공예 체험을 즐기며 지역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24일에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 전시관을 둘러보고, 전북 내 24개 기업과의 스타트업 네트워킹 세미나가 진행됐다.
특히, 주한 외교사절단과 전북 스타트업 간의 네트워킹 세미나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벨기에, 칠레, 이란, 케냐,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각국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과 경제·투자 환경을 소개했다.
벨기에 1등 서기관은 스타트업 혁신 허브 역할과 세제 혜택, 금융 지원 방안을 설명했으며, 칠레 영사는 자국의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소개했다. 이란과 케냐 대사들은 한국과의 잠재적 투자 및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2부에서는 전북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가 발표됐다. 한복 브랜드 ‘리슬(LEESLE)’의 황이슬 대표는 한복을 글로벌 패션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킨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예스퓨쳐스(Yesfuture)의 이현재 대표는 외국인 비자 관리 솔루션 ‘VIVISA’를 소개하며 해외 인력 관리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 방안을 제시했다.
참석한 한 전북 스타트업 관계자는 “도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각국 대사관의 네트워크와 지원 정책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깜짝 방문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비즈니스 대회와 세미나가 글로벌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전북을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