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이현나 기자 | 양평군에서 추진한 ‘다양한 우리 쌀 활용 교육’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교육은 3월부터 9월까지 쌀 소비 촉진을 목표로 진행됐으며, 총 27회의 교육을 통해 11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교육 과정은 ▲퓨전떡 요리 제작사 3급 과정 ▲관내 어린이집 원장님과 함께 하는 가루쌀 어린이 간식 교육 ▲가루쌀을 활용한 건강한 반려 동물 간식 교육 ▲지역 농산물과 가루쌀을 활용한 쌀 디저트 개발 교육 ▲성인 대상 ‘쌀!맛나는 요리’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실습 위주로 구성되어 수료생들이 우리 쌀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료생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쌀을 활용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 교육생의 다양한 우리 쌀 활용 사례
‘퓨전떡 요리 제작사 3급’ 과정을 이수한 이민자 교육생은 자격증 취득 후 양평마음쿠킹클래스학원에서 지역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떡 수업을 진행 중이며, 우리 쌀을 주원료로 한 떡 요리를 통해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관내 어린이집 원장님과 함께 하는 가루쌀 어린이 간식 교육’을 수료한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쌀케이크 간식 등을 어린이들에게 소개하면서 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가루쌀을 활용한 건강한 반려 동물 간식 교육’을 마친 양평동물협회 배규희 대표는 9월과 10월에 진행하는 관내 지역 축제인 ‘반려동물숲피크닉’, ‘댕댕축제’ 등에서 수제 간식 체험 부스 등을 교육생들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배 대표는 반려 산업에 우리 쌀을 접목시켜 보다 손쉽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우리 쌀 알리기 운동에 함께 앞장서고 있다.
◆ 지역 사회와 연계한 창업, 홍보 확대
교육을 수료한 하규진 대표는 양평읍에 ‘하규’ 떡 카페를 9월에 창업해 산나물 떡 등 특색 있는 쌀 가공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교육 수료한 예비 청년 농업인들과 함께 반려동물 수제 간식 사업(펫푸드 팜찬)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역 농산물과 가루쌀을 활용한 쌀 디저트 개발 교육’을 이수한 지니비니 베이킹 스튜디오 김보경 대표는 쌀케이크 만들기 공방 수업을 관내 학생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강상면에서 모들 카페를 운영하는 정태기 대표는 교육 레시피를 활용한 흑미모닝롤을 매장에서 직접 판매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쌀! 맛나는 요리’ 교육생들은 누리 소통망(SNS)에 교육 자료와 결과물이 담긴 내용을 작성해 교육 성과를 홍보하고 있으며, 남수연 교육생은 오는 11월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 내용을 전파할 계획이다.
조근수 양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다양한 우리 쌀 활용 교육은 군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우리 쌀을 활용한 교육을 통해 많은 수료생을 배출하고 이들이 쌀 소비를 확대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교육의 선순환이 잘되고 있는만큼, 더 많은 군민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