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경북 농업의 미래를 논하다

농업과 AI·로봇 등 첨단기술의 융합, 경상북도 제4차 산업혁명 국제포럼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경상북도는 11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국내외 석학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경북 농업의 미래’를 주제로 ‘경상북도 4차산업혁명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포럼인 ‘제25회 세계지식포럼’의 특별세션으로 마련된 이날 포럼은 이차전지, 반도체, 로봇 등 지역 전략산업의 기술혁신을 제시해 왔던 논의에 더해 첨단기술이 접목된 경북의 미래 농업과 농촌 모습을 제시했다.

 

제1세션에서는 민승규 세종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스라엘 기업 테벨 에어로보틱스 테크놀로지스의 창립자 도브 페트만, 강영준 DSE 대표, 이정훈 텔로팜 대표가 참여하여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술 기반 농업이 어디까지 발전해 왔는지 세계의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경북에 적용 가능한 혁신 기술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제2세션에서는 경상북도 농업대전환 자문위원인 정혁훈 매일경제 농업전문 기자를 좌장으로 신호식 트릿지 대표, 임기병 경북대 교수, 최영덕 토기 대표가 참여해 최근 농식품 산업이 ‘아그로-푸드테크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에 인식을 같이하고, 데이터와 AI가 경북 농식품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농업과 첨단기술의 융합은 농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과거 농부의 경험과 노하우에만 의존했다면 현재 각종 데이터와 인공 지능(AI), 그리고 로봇과 반도체칩 같은 첨단기기까지 농장에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기존 농업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모두 보유한 전국 유일의 지자체로 주목받는 경상북도는 고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농업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클릭 한 번이면 남미의 어떤 지역에서 저렴하고 품질 좋은 아보카도가 생산되는지 바로 찾아볼 수 있는 세상에서 경북 농업과 농촌의 살길을 찾아가고 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농업대전환은 첨단기술 기반의 농업혁신으로 정의할 수 있다”며, “세계적 석학들의 고견을 경청하여 농업과 농촌이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고 농업대전환 시즌2를 준비할 것이며,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었던 경북의 저력으로 대한민국 농업의 판을 바꾸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