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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드시 추진해야"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8월 29일(목)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며 시·도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했다. 이 도지사는 "시·도민 여러분 걱정 끼쳐서 송구스럽고 안타깝다"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와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국가적 사업임을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이 앞장서서 행정통합을 추진하면 다른 시·도들도 이를 따를 준비를 하고 있다"며 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행정통합의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이 대업을 완수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경상북도와 대구시의 차이점에 대해 언급하며, 경상북도에는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22개의 시·군이 존재하지만 대구시는 기초구가 있으나 실질적인 권한이 없다는 점에서 철학과 행정방식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중재안을 요청했으며,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행정통합의 핵심이 중앙의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해 지방자치를 강화하고 재정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중심의 1극 체제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지방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사소한 의견 차이로 인해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2019년 말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처음 제안했으나, 곧바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해 진행이 어려웠던 상황을 회고했다. 이후 2021년 5월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통합안을 마련했으나, 코로나19와 선거 등으로 인해 2022년 이후로 추진이 연기되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올해 5월 다시 통합 추진이 제안되면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재개되었음을 언급하며, 이 도지사는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으며 시도민들도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도지사는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해내겠다"며 시·도민들과 함께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