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동구, 폭염에 취약한 옥탑방 거주 가구에 '냉방꾸러미' 지원

100가구 대상, 선풍기, 여름 이불, 쿨링 밴드, 제습제, 포도당 알약 등 지원 및 폭염 행동 요령, 무더위쉼터 등 안내

 

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서울 성동구는 폭염에 취약한 옥탑방 거주 가구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냉방꾸러미’를 지원한다.

 

올해 여름은 역사상 가장 더울 것이란 예측이 있는 만큼 구는 (사)한국해비타트와 협력해 더위에 특히 취약한 옥탑방 거주 가구에 ‘냉방꾸러미’를 배부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냉방꾸러미’는 선풍기, 여름 이불, 쿨링 밴드, 제습제, 포도당 알약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폭염 행동 요령 및 무더위쉼터, 폭염안전 숙소 등을 안내하는 홍보물이 동봉된다.

 

지원 대상은 옥탑방을 임차하여 거주하고 있는 성동구 주민 100가구이며, 오는 26일까지 성동구청 누리집(성동참여 – 온라인 접수) 또는 주택정책과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냉방꾸러미’ 배부는 8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성동구는 지난 6월부터 한 달간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동 복지·안전협의체와 협력하여 관내 옥탑방 460가구를 직접 방문해 면담 조사를 실시했다. 비주거용(창고, 빈집) 등을 제외한 주거용 옥탑 277가구의 약 50%에 해당하는 138가구가 설문에 응답하였으며, 이를 통해 가구별 폭염 대비 현황을 사전 파악했다.

 

구는 향후 설문 결과를 토대로 옥탑방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건강 상태, 주거위험 요인 등 기초 현황을 분석하여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냉방꾸러미가 쾌적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 살고 있는 집에서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위험 거처 개선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