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오산시 이권재 시장, 논란 속 출판기념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이권재 오산시장 출판기념회 규탄문 발표

                                          오산시의원들은 이권재 오산시장의 출판기념회 개최를 규탄집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지난 15일, 논란 속에서도 이권재 오산시장의 출판기념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안철수 국회의원, 이한준 LH사장,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했으며, 현직 시장의 북콘서트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출판기념회 하루 전인 1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산시의원들은 이권재 오산시장의 출판기념회 개최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규탄문에서 시의원들은 "이권재 오산시장이 임기 2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며, "불경기 속에서 민생 문제 해결에 힘써야 할 시기에 '돈벌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출판기념회는 모금 한도나 내역에 대한 규제가 없어 막대한 자금이 모금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표하며, 이는 지위를 이용한 모금 활동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많은 권력을 가진 위치에 있는 시장이 지역 업자들에게 출판기념회 참석이나 책 구입을 강제하는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산시는 곧 4급 국장 승진 및 대규모 정기 전보 인사를 앞두고 있어, 승진을 앞둔 공무원들은 출판기념회 참석 여부가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번 출판기념회가 오산시의회 정례회 기간 중에 개최된다는 점이다. 시의원들은 "시의회 정례회 기간은 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런 중요한 시기에 시장이 개인적인 업적 홍보에만 몰두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발표했다.

이번 출판기념회와 관련된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권재 시장의 향후 행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