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도시 청년, 강진에서 새 삶을 시작하다!

만원의 레스토랑 개업 “강진 살아서 행복합니다”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최근 도시 생활의 고단함을 벗어나 농촌으로 정착하는 도시민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젊은 세대들의 새 인생의 출발 무대로 강진군이 주목받고 있다.

 

2018년부터 최근 5년간 전남으로 귀농·귀촌한 39살 이하 청년은 매년 평균 1만 8천여 명으로, 농촌에서 새로운 꿈을 꾸는 청년들과 이를 지원하는 강진군의 다양한 정책이 결합 되며 젊은층의 지방 작은 도시로의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강진군 강진읍에서 파스타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임고은 씨도 전형적인 청년귀촌의 사례로, 8개월 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서울의 청년이 지역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서울시·강진군이 함께 추진 중인 ‘넥스트 로컬’을 통해 강진군으로 이주했다.

 

‘4도 3촌 병영스테이(마을호텔)’를 통해 병영면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거주 중인 임씨는 강진의 평온한 삶에 매료되어 강진살이를 결심했으며, ‘병영면 도시재생 사업’으로 조성된 병영시장 유휴장옥 활용 청년 가게에서 보증금 90만 원에 월세 만 원으로 레스토랑을 개업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아삭하고 당도가 높은 병영감을 이용한 초콜릿을 개발해, 내년 1월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임씨는 주특기인 맛있는 파스타 요리에 청춘의 열정과 친절을 담아, 점차 단골층을 늘려가는 중이다.

 

임씨는 “도시에서 조직의 부품처럼 쫓기며 살았던 서울 생활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여유와 성취감을 강진에서 느끼고 있다”며 “시골의 빈집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만일 외지에서 온 제가 빈집을 사서 리모델링을 할 때, 강진군이 비용의 절반을 지원해준다.

 

물론 3천만원 범위 안에서이다.

 

지방에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이 있다”고 말했다.

 

4도3촌 병영스테이는 장·단기간 지역에 살면서 일거리와 커뮤니티를 만드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거·일·공동체 등 ‘살아지는’ 조건을 만드는 시간을 통해 청년들은 입주자가 아닌 ‘진짜 주민’이 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군은 수도권 과밀화와 저출산율은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강진군은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이 지방에서 얼마든지 꿈을 펼치고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