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경상남도는 창원시 소재 중견기업인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이 전국 최초 수소분야 1호 소부장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으뜸기업은 정부가 2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분야에 국내 최고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하여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소부장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이 나노, 우주항공, 수소분야까지 확대되면서 후속 조치로 3개 분야에 대한 으뜸기업 선정이 진행됐고, 이 중 수소분야는 수소 생산, 운송‧저장‧충전, 활용에 이르는 산업 전주기에 걸친 18개 핵심 소부장 기술이 대상이었다.
이에, 경남도에서는 도내 기업의 첫 수소분야 으뜸기업 신청 및 선정을 위해, 4월부터 도내 수소기업 30개사를 대상으로 핵심전략기술 보유 여부를 조사하여 수소전문기업 6개사가 핵심전략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신청 요건을 충족하는 4개사에 대해 으뜸기업 공모 신청 및 평가를 적극 지원했다.
그 결과, 피케이밸브가 ‘극저온 대유량 액체수소용 밸브 제조 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받아 수소분야 전국 1호 으뜸기업으로 단독 선정됐다.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향후 5년간 기술개발부터 실증, 세계시장 진출까지 범정부 차원의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앞서 선정됐던 1~3기(2021년~2023년) 기업은 평균 3~4년간 10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비를 국비로 지원받아,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피케이밸브도 연 최대 50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 기술개발비를 비롯해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실증지원, 융자·펀드, 규제특례 등의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받게 된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도내 기업 5개사가 으뜸기업 지정된 데 이어, 전국 1호 수소분야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것은 기업의 끊임없는 기술개발 노력 덕분이다”며, “경남의 수소전문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여 국내 수소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으며, 내년에는 수소분야 최초 소부장 협력모델을 발굴‧기획하여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1946년 창립된 피케이밸브는 산업용밸브 전문생산업체로 원자력 밸브와 초저온밸브, 고온·고압용밸브에 이어 2022년에는 액화수소용 밸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국내 밸브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으로, 올해 2월에는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