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강릉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백일해 환자 수가 급증하고, 지역 소아·청소년 백일해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예방접종 및 개인위생 수칙 준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11월 1주 기준 총 30,332명의 환자(의사환자 포함)가 신고됐으며, 이중 7-19세 소아·청소년 환자가 전체의 87.7%(26,591명)를 차지하고 있다. 0-6세 환자도 전체 환자의 3.3%(1,008명)를 차지하는 등 전국적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백일해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2급)으로,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 콧물, 눈물, 기침 등의 상기도 감염 증상이 1~2주간 나타난다. 환자 또는 보균자의 비말 감염에 의해 전파되며, 전염성이 강하다.
백일해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에서 감염 시 중증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
우선, 생후 첫 접종(2개월) 이전 영아가 백일해에 대한 면역을 갖고 태어날 수 있도록 임신 3기(27~36주) 임신부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울러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는 빠짐없이 2·4·6개월에 적기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 외 고위험군(면역저하자, 중등증 이상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영유아의 부모 등 돌보미, 의료종사자 및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 성인들도 올해 백일해 유행 상황을 고려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릉시 관계자는 “각 가정에서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백일해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부모님과 선생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