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플루티스트 이월숙과 황효정이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진행되는 클래식 온(ON) 무대에 오른다.
‘클래식 온(ON)’ 시리즈는 지역 예술인에게 활동 무대와 공연 기회를 제공해 그들의 예술적 기량 향상에 기여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하고자 매월 개최되고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 공연이다.
오는 2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리는 ‘클래식 온(ON)’ 시리즈 공연에는 플루티스트 이월숙과 황효정이 함께 출연해 플루트 듀오의 진수를 보여준다.
29년 동안 플루트 전문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월숙은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구시립교향악단’, ‘러시아 타타르스탄 오케스트라’, ‘우크라이나 국립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및 독주회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그녀는 다양한 연주 활동을 위해 재즈 연주 단체 ‘아인’, ‘칼로스 플루트 앙상블’을 창단해 음악적 활동을 이어왔으며, 현재는 대구가톨릭대학교와 영남대학교, 경북예술고등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대구 플루트 페어 축제 조직위원, 대구 플루트 학회 이사를 역임하며 지역 음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섬세한 해석과 깊은 표현력을 지닌 연주로 호평받는 황효정은 일찍이 경북예술고등학교에 실기 장학생으로 입학해 학창시절 서울플루트콩쿠르, 영남대학교콩쿠르 외 각종 경연대회에서 1위에 입상했으며, 대학교 재학 중에는 오디션에 선발돼 밀라노 베르디음악원에서 교류연주회를 갖는 등 연주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졸업 후 그녀는 도독해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끊임없이 학업에 정진했다.
귀국 후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수석으로 재직하며 앙상블 D, 대구 플루티스트 앙상블 등 여러 단체의 단원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한국플루트협회 이사, 대구음악협회 이사로 클래식 음악과 플루트의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두 연주자는 ‘대화’라는 부제를 가지고 이번 공연을 기획해 피아니스트 홍나영의 반주에 맞춰 플루트의 아름다운 음색을 선사한다. 첫 무대는 ‘두 대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헝가리 환상곡’으로 문을 연다.
플루트 연주자에게 고난도의 기교와 정확한 리듬을 요구하는 이 곡은 헝가리 전통 춤곡에서 영향을 받은 리듬과 선율을 담고 있다. 이어 이월숙과 황효정은 슈베르트의 ‘시든 꽃 주제에 의한 서주와 변주곡’을 연주한다.
슈베르트의 연가곡집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중 18곡 ‘시든 꽃’의 주제를 바탕으로 만든 변주곡으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남자의 슬픔과 애잔함을 표현한 곡이다.
2부에서는 선율과 화성의 풍부한 느낌을 담고 있는 카르그 엘레르트의 ‘심포닉 칸초네’와 플루트와 피아노의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는 쿨라우의 ‘두 대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 연주를 들으며 맑고 깨끗한 플루트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다.
티켓은 전석 1만 원으로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예매 및 할인 정보는 인터파크 및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