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33회 제2차 정례회에서 강연호 의원(국민의힘)은 정무부지사를 대상으로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강하게 제기했다.
강연호 의원은 제주관광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국내선 항공편 감소를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관광객 감소가 지속되는 것은 항공편 축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는 항공료 인상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제주를 방문하려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도민의 일상에도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회와 국토교통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추진 상황과 결과를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강연호 의원은 제주관광의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위한 대응책인 ‘관광불편신고센터’와 ‘비상대책위원회’ 운영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관광불편신고센터에 대해 그는, 지난 7월 개소 이후 전담 인력 채용과 전용 홈페이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위탁받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의 한계를 언급했다. 관광협회는 회원사와의 기존 업무가 주요 과제인 만큼 추가적인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행정적 강제력 부족으로 인해 권고 수준의 관리에 그친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이에 따라, 관광불편신고센터 운영과 관련된 책임은 행정기관이 적극적으로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제주관광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도 개선을 제안했다. 현재 27인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인적 구성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관광은 다양한 분야의 문제들이 얽혀 있는 만큼 더 폭넓은 의견 수렴과 다각적 해결책 마련을 위해 위원의 구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연호 의원은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 국내선 증편, 관광객 편의 개선, 행정의 책임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도민의 생활과 관광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