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밀양의 미래를 밝히는‘2024 밀양 도시미래전략 컨퍼런스’성료

밀양의 미래를 위한 새롭고 다양한 도시정책 의제 제안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밀양시는 지난 8, 9일 구. 밀양대 햇살 캠퍼스에 조성한‘복합문화공간 열두달’에서 열린‘2024 밀양 도시미래전략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끝났다고 밝혔다.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지방소멸의 위기 앞에서 당당하게 도시의 미래를 그리는 새로운 도시정책 제안’이라는 주제로 100여 명의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국가유산청 무형유산위원회 천진기 위원장의‘소멸 위기의 상황, 도시의 문화와 창의성에 대하여’라는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1부, 2부로 나눠 총 6개의 세션이 이어졌다.

 

이번 컨퍼런스는 세션별 전문가 패널들의 주제별 미니 발제를 통한 미래 전략 정책 제안, 전문가 패널과 청중들의 대화 및 토론, 세션별 토론 결과를 종합한 미래 전략 정책의제 채택, 세션별 토론 결과 및 정책의제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 세션별 토론에서 밀양이 지역소멸 위기에서 벗어날 다각적인 방안이 도출됐다.

 

제1세션‘문화유산의 새로운 가치’에서는 공동체 참여와 가치공유를 통해 밀양을 대표하는 근본 가치(solid foundation)를 찾고, 미디어 발전에 맞춘 롱테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것이 제안됐다. 또한‘아리랑’같이 유사한 문화유산을 가진 도시와 함께 협업하되 허브 도시로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제적 네트워크로 나아갈 것, 그리고 문화·예술·관광이 결합한 지역 관광 콘텐츠 개발과 다른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관광권 활성화를 관광진흥법 등에 반영하는 것이 제안됐다.

 

제2세션‘문화 다양성과 다원성’에서는 지역적 배타성이 있는 기존 공동체를‘느슨한 공동체’로 확장해 다양성을 포용하는 공동체 구성 방식을 고민하고, 지역소멸 위기를 해소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제3세션‘유쾌한 청년 도전’에서는 청년이 찾아오는 환경 조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청년이 안전한 관계로 느낄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 일자리, 지역 참여, 지역 주민들과의 편안한 소통 및 지역사회에서의 발언권, 주거와 사회·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 마련 등이 강조됐다.

 

제4세션‘문화적 소멸 위기 대응’에서는 지역의 역사, 문화, 인물 등 차별화된 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지역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예술 기반 생활 인구 확대와 도시 브랜딩 방안이 제안됐다.

 

제5세션‘창의 생활 인구’에서는 기존 관점으로는 해석되지 않는 지역민과 생활 인구, 이주민과의 관계에 대한 재해석의 필요성과 지역이 가진 다양한 소재의 아카이브 활용이 제안됐다. 특히 창의적 생활 인구가 많이 유입돼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개방성과 포용성이 강조됐다.

 

제6세션‘미래로 나아가는 도시 문화정책’에서는 ‘밀양다움’이라는 도시 브랜딩이 제시됐다. 문화도시 조성 사업 과정에서 작은 도전과 실패를 통한 경험 축적 및 인적 자원 육성을 강조하고, 경계를 허무는 수용력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또한 행정(정책)과 시민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허동식 밀양시 부시장은“많은 전문가가 모여 소멸 위기에 처한 밀양의 미래를 걱정하고, 문화라는 큰 틀에서 다양하고 현실적인 극복 방안을 제시해 줘서 감사드린다”며“여러분의 제안을 시민 공론화를 거쳐 정책으로 입안해 밀양의 정체성을 찾고, 문화 중심도시 밀양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