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광주 동구는 지난 6일 황풍년 전라도닷컴 발행인의 강좌를 마지막으로 올해 동구 인문대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동구 인문대학은 지난 2019년 시작해 6년간 ‘함께 살피는 우리의 인문학’을 주제로 시대를 알고 나를 이해하며 성찰하는 시간과 기회를 제공해 왔다. 특히 인공지능(AI), 국제, 만화, 예술, 과학, 평화·인권, 역사,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마련해 인간의 가치와 문화 등에 좀 더 깊숙히 다가가는 시간을 제공했다.
올해는 김경수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의 ‘AI 대전환 시대의 창의적 문제해결 방안’을 시작으로 나경택 사진작가의 ‘우리나라 군인은 언제와요?’, 신형철 서울대 교수의 ‘K 서사의 마스터키를 찾아서’, 전후석 영화감독의 ‘디아스포라가 되다’, 조윤범 바이올리니스트의 ‘푸치니 오페라의 세계’, 황중환 카투니스트의 ‘만화와 웹툰, 청년 광주의 꿈’ 등의 강좌를 선보였다.
올해 마지막 강좌를 맡은 황풍년 발행인은 ‘전라도 명장면’을 주제로 청중들과 만나 호응을 얻었다. 전라도 곳곳에 있는 아름다운 자연과 오래된 마을의 풍경을 통해 지역이 가진 근원적인 가치를 살펴봤으며, 논과 밭, 바다와 갯벌에서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개인의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 함께 살피는 우리의 인문학을 통해 모든 일을 담대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얻어가셨길 바란다”면서 “내년에도 이어질 동구 인문대학이 시민들에게 함게 성장하며 따듯한 위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동구인문대학 강의는 3~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