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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다산성곽도서관, '2024 지혜학교' 성료

일상에서 철학으로, 뜨거운 호응 속에 지혜학교 수료식 마쳐

 

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서울 중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다산성곽도서관의 ‘2024 지혜학교’ '(푸코의 눈으로 본) 그림 속 철학풍경' 프로그램이 11월 3일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지혜학교 공모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대학 교양 수준의 인문 심화 프로그램이다.

 

다산성곽도서관은 지난 5월 ‘2024 지혜학교’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8월 25일부터 매주 일요일 14시, 총 13차시 동안 철학박사 김분선 중앙대학교 연구교수와 함께 철학을 주제로 '(푸코의 눈으로 본) 그림 속 철학 풍경' 강연을 진행하였다. 20명 정원에 매회 평균 35명 이상 참여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8회 이상 출석한 수강생 27명에게 수료증도 전달하였다.

 

수강생들은 12회 동안 철학자 미셸 푸코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와 ‘말과 사물’을 함께 읽고 마네, 벨라스케스, 마그리트의 미술 작품을 철학적으로 사유하며 현대의 정신을 탐구하였다. 더불어 심화 수업으로 ‘감시와 처벌’을 통해 인간 본질의 가치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였다. 마지막 차시에서는 석파정 서울미술관 탐방으로 예술 작품의 시대정신을 느끼고 개인의 철학적 사유로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지혜학교를 통해 “평소 독학하기 어려웠던 푸코 철학을 통해 일상에서 인문학적 성찰과 사유하는 힘을 경험하였다”며 “내년에도 김분선 박사와 함께하는 철학 프로그램을 희망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다산성곽도서관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 매주 3시간의 긴 여정을 끝까지 완주한 수강생들과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별 인문학적 요구를 반영하여 시민들이 인문학의 열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산성곽도서관은 올해 ‘길 위의 인문학’ 및 ‘지혜학교’ 공모에 모두 선정되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으며 신규 이용자층의 유입과 더불어 주민 생활 속에서 인문 가치 확산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