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광주시가 민선8기 후반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자보도시’와 관련, 시민들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의회는 ‘광주광역시 교통정책에 대한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에 대한 인식 △대중교통(도시철도·시내버스 등) 만족도 △자전거 이용 및 보행 만족도 △광주광역시 교통정책의 인식·평가 등 교통정책 전반을 주제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대자보 도시 정책 찬반’에 대해서는 56.9%의 시민이 찬성했지만, 절반이 넘는 56.6%의 시민이 대자보도시 정책을 “모른다”고 답했다.
특히 20대에서는 67.7%, 30대의 74.3%가 대자보도시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해, 젊은 층의 대자보 도시에 대한 정책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다이어트 정책’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3.7%가 긍정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62.1%가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반대의견으로는 30대의 반대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32.6%가 부정 의견을 보였다.
향후 광주에 필요한 교통정책으로는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이후 교통개편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시내버스의 편리성을 제고하기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효율적 노선개편(45.6%)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배차간격 단축(24.9%), 배차시간 준수(17%). ‘도시철도 2호선 개통 후 가장 필요한 교통정책’으로는 교통수단 간 노선 연계(39.6%), 환승시스템 개선(33.9%)이 꼽혔다.
또한 ‘자전거 이용률’은 전체의 14.3%에 불과해 자전거 이용률이 매우 저조했다.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37%의 응답자가 ‘자전거 도로 안전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복합쇼핑몰 이용 시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64.4%)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대중교통(28%), 택시(5.6%) 순으로 응답했다.
박필순 산업건설위원장은 “광주광역시는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교통수단 간 연계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복합쇼핑몰이 들어온 후 예측되는 교통대란에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여론조사를 계기로 광주 교통정책을 점검하고, 향후 시민이 지지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정책연구원에 의뢰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광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0포인트, 응답률은 9.1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