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포항시는 민관협력 매칭사업으로 올해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희망동행 특례보증 재원을 1,114억 원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례보증 재원 마련을 위해 금융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1:1 매칭사업으로 추진하는 경우는 포항시가 전국 최초이며, 조성 금액 또한 전국 최대 규모다.
시는 지난 2월 지자체 최초로 iM뱅크(대구은행), 경북신용보증재단과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 300억 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포항수협과 오천신협이 각 5천만 원과 2천만 원을 출연해 14억 원의 재원을 추가 조성했다.
이후 7월 iM뱅크(대구은행)의 30억 원 추가 출연을 이끌어내며 600억 원을, 이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지역금융 협력모델 사업’에 집중관리 모델로 포항시가 선정되면서 새마을금고가 출연한 10억 원을 인센티브로 지원받으며 200억 원의 특례보증재원을 추가로 조성한 바 있다.
시는 조성된 특례 재원을 바탕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금융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500억 규모의 특례보증 재원 신청을 받는다.
이번 특례보증 사업은 iM뱅크(대구은행) 및 포항시 지역 내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예산 소진 시까지 계속 진행된다. 상담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등 해당 구비서류를 갖춰 경북신용보증재단 포항센터 및 해당 금융기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보증심사를 거쳐 대출한도자 결정되며 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은행을 통해 대출 신청을 하면 된다.
올해 민관협력을 통한 특례보증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지원을 통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 개선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청년창업가 A씨는 창업 후 신용거래 실적이 없어 사업초기 대출의 어려움으로 고금리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어 경영 부담이 심화됐다. 하지만 금융 지원으로 개업 이후 매출액이 동종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등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됐다.
또한 오랫동안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는 B씨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거래처 대금 정산 지연으로 힘들어했지만, 이번 특례보증 신청으로 업체를 안정적으로 경영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소상공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시는 추가 재원 조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많은 소상공인들의 자금 조달과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025년에는 2,000억 원의 보증재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특례보증사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서 서민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자체와 금융기관이 상생협력해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많은 금융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소상공인들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 지속가능한 상권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저출산 지원 대책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을 위한 대체인력 지원인 소상공인 아이보듬 사업을 시행한다. 또한 라이브커머스 방송, 온라인쇼핑몰 입점 지원 사업으로 온택트 시대 상권 주도형 소상공인 성장을 지원하고,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한 카드 수수료 지원, 점포 환경 개선 등 소상공인 새바람체인지업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