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10월 2일 군산시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정밀 검사한 결과, 10월 9일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즉시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와 함께, 항원이 검출된 지역과 도내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모든 닭과 오리는 출하 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하며, 정기 검사 주기도 기존의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된다.
또한, 검출 지역에는 통제초소가 설치·운영되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될 예정이다. 방역대(반경 10km) 내에 위치한 11개 농가(닭 농가 7곳, 오리 농가 4곳)에 대한 정밀 검사도 함께 실시되며, 21일 동안 이동 제한과 소독 강화를 통해 방역 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방침이다.
전북은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취약한 도내 오리농장(141호)에 대해 일제 검사를 실시하고, 철새도래지와 주변 가금농장의 진출입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기 위해 모든 소독 자원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이성효 전북특별자치도 동물방역과장은 “작년에 비해 약 한 달 반이나 빠르게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만큼, 가금농가 종사자들과 축산 관계자들은 한층 더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차단 방역 5대 수칙과 농장 4단계 소독 요령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