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가을 단풍 속 예술의 향연, 전북 산림박물관 기획전 개최

작가의 심상을 그린 풍경전 '사람이 머무는 곳, 풍경을 이루다' 개최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산림박물관은 8일부터 가을 단풍철 맞이 기획전 ‘사람이 머무는 곳, 풍경을 이루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가을 내장산 단풍철에 맞춰 산림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전에는 작가 3명이 참여하여 다양한 주제와 독창적인 시선을 통해 자신들의 내면 세계와 삶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작품을 통해 다각적 해석과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김수진 작가는 작품을 통해 삶 속에서 마주한 ‘경계’의 의미를 탐구한다.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소재의 배치는 경계의 경직된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담고 있다. 그의 작품은 관객들에게 경계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부안 작가는 일차적인 풍경에 작가적 해석을 더해, 바다의 고혹적 아름다움 속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그의 작업은 단순한 자연의 묘사를 넘어, 바다가 담고 있는 깊은 삶의 형태를 탐구하며 관객에게 또 다른 차원의 감상을 유도한다.

 

이진 작가는 자신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그는 자신의 내면을 철저히 응시하며, 페르소나로서의 자아, 그리고 개인과 사회, 사적·공적 환경 속에서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작품에 투영한다. 그의 작품은 인간 정체성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관람객에게도 이를 함께 고민할 기회를 제공한다.

 

송경호 전북특별자치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전시는 계절별 기획전을 통해 박물관 전시 환경의 변화를 도모하고, 예술과 산림이 어우러진 새로운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상설전시관과 함께 기획 영상도 감상할 수 있으며, 단풍철 특별운영 기간인 10월 28일부터 11월 17일까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하며, 휴관 없이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