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제주도 탐나는전 인센티브 확대, 막힌 소비 뚫었다

포인트 적립률 및 구매한도 상향으로 탐나는전 결제액 대폭 증가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석 명절을 맞아 시행한 탐나는전 인센티브 확대 정책이 지역소비 활성화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규모의 포인트 적립률(14%)로 진행된 4주간의 이벤트가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8월 26일부터 9월 22일까지 진행된 ‘2024년 추석명절 맞이 탐나는전 추석 인센티브 확대’ 행사에서는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이 기존 7%에서 14%로 상향 조정됐으며, 1인당 구매한도도 70만 원에서 100만 원 으로 확대됐다.

 

행사 기간 동안 탐나는전 카드 결제액은 총 325억 원을 기록해 종전 7%의 포인트 적립 기간에 비해 1.7배 이상 증가했다. 10억 원 이하 가맹점 이용자에게는 총 35억 원의 포인트가 적립돼 추가 소비 창출 효과 또한 기대됐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추석 성수품 준비와 자녀 교육비 등에 부담을 느끼던 서민 가계의 소비 부담을 낮추면서,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포인트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당초 연 매출액 3억 원 이하에서 10억 원 이하로 상향 조정한 것은 행사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위축된 지역소비를 활성화하고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10월 1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을 현행 7%에서 10%로 상향 조정한다. 착한가격업소의 경우 5%가 추가돼 총 15%가 적립되며, 월 포인트 적립 한도는 현행대로 70만 원으로 유지된다.

 

한편, 지난 7월에 구성된 범도민소비촉진협의체에 참여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도 탐나는전 인센티브 상향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의 적극적인 추진을 제안한 바 있다.

 

탐나는전 이용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탐나는전 앱과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추석 전후 인센티브 확대로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 남은 기간동안 가용할 수 있는 탐나는전 예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장바구니 체감물가 경감과 소상공인 매출 신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