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편견 없는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여성가족재단이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여성가족재단은 26일 전북여성가족재단 일원에서 도내 양성평등 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한 ‘제13회 젠더문화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젠더축제에는 황철호 복지여성국장, 임승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회장을 비롯해 도내 여성기관 단체장 등 약 1,000여명의 도민이 참석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젠더문화축제는 ‘편견 없는 세상, 함께 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도내 여성, 가족, 대학, 기업, 종교 관련 35개 기관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풍성한 행사로 구성됐다.
이날 축제에서는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 100여 명이 초대되어 ‘가족문화 인식 개선 인형극’을 공연해 가족의 소중함과 다양한 가족형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성평등 시선으로 다시보기’ 프로그램에서는 전북 미디어에 담긴 성평등 및 성차별적 사례를 분석하고 공유하며, 젠더 감수성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어‘다시 한번 성평등한 사회로 점프!’라는 주제로 진행된 ‘Talk Talk한 그녀들’에서는 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김희은 원장이 초청되어, 진정한 성평등에 대한 정의와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영화상영 및 GV(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배급지원상을 수상한 박정미 감독의 ‘담요를 입은 사람’이 상영됐으며, 상영 후에는 박정미 감독과 함께 영화의 의미와 시사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편, 젠더 포럼에서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일·생활균형 만들기-소규모 사업장부터’라는 주제로, 도내 소규모 사업체(5인 미만) 일·생활 균형 실태조사를 토대로 다양한 워라밸 사례를 공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 열렸다.
이 외에도 여성친화기업 및 공동추진기관의 생산품 홍보와 판매, 양성평등 공모전 작품 전시, 저출산 대응 인식 캠페인, 반성매매 캠페인, 제로웨이스트마켓 등 총 25개 기관과 단체의 홍보부스가 운영되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황철호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고 각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일·생활 균형 지원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