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화천군 외국인 계절 근로자 내년 상반기 농가 수요조사

올해 결혼이민여성 친척, 공공형 계절 근로자 등 332명 영농현장 활약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화천군이 2025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을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군은 지난 19일부터 지역에 거주하는 농업인,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계절 근로자 채용 수요를 살피고 있다.

 

내달 18일가지 수집된 자료는 내년 계절 근로자 운영계획 수립과 법무부에 제출할 유치 계획서에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화천군은 내년 농가별로 기본 최대 9명, 우수 기초자치단체 인센티브에 따라 최대 5명 등 모두 14명까지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배정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고용주는 2025년 최저 임금 이상의 임금 지급이 가능한 농가, 계절 근로자에게 숙식제공 가능한 농가, 지역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 등록이 된 농가나 법인 등이다.

 

화천군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지역 결혼 이민 여성의 모국 4촌 이내 친척인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근로자가 이탈하는 일도 없고, 농작업에 대한 숙련도가 뛰어나 농가들의 만족도도 높다.

 

실제 코로나19 사태 이후 계절 근로자는 매년 증가 추세다. 화천지역에는 2022년 176명, 2023년 275명의 계절 근로자가 도입됐다.

 

올해 화천지역에는 모두 332명의 계절 근로자들이 입국했으며, 현재 300여명이 화천에 남아 근로 중이다.

 

뿐만 아니라, 화천군은 올해부터 캄보디아 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공공형 계절 근로자 30명을 도입한 바 있다.

 

이들은 올해 총 1,526개 농가에서 영농활동을 진행했으며, 단 한 명의 이탈인원 없이 전원이 지난 9일 인천공항을 통해 본국으로 출국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수요조사를 통해 지역 농업인들이 원하는 규모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공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