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강진군4-H연합회 출향인 및 무연고 묘지 풀베기 운동

‘나의 손은 더욱 위대하게 봉사하며’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강진군4-H연합회는 지난 6일, 민족 고유 명절 추석을 앞두고 출향인의 묘지와 무연고 묘지를 대상으로 한 풀베기 운동을 실시했다.

 

이날 회원 10여명은 아침 일찍부터 예초기와 갈퀴를 이용해 묘지 주변의 잡초와 잡목을 정리하고 진입로를 만들어주는 등 도암면, 작천면, 병영면 일대 20여개의 묘에 풀베기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고향을 떠난 출향인들의 선조 묘지뿐만 아니라, 돌봄의 손길이 닿지 않는 무연고 묘지를 정성스럽게 관리하며 고향에 대한 애향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풀베기 운동은 1996년부터 시작된 전통 있는 행사로, 올해로 28년째를 맞이했다.

 

강진군4-H연합회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고향과 출향인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선조들의 묘지와 더불어 무연고 묘지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활동을 지속해 오며 4-H 서약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4-H 서약이란 ‘나는 4-H회와 사회와 우리나라를 위하여 나의 머리는 더욱 명석하게 생각하며, 나의 마음은 더욱 크게 충성하며, 나의 손은 더욱 위대하게 봉사하며, 나의 건강은 더욱 좋은 생활을 하기로 맹세합니다’라는 내용으로 강진군4-H연합회는 이를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이 모여있는 농업인 학습단체이다.

 

강진군4-H연합회 최준영 회장은 “고향을 떠나 생활하고 있는 출향인들에게 고향의 정과 애정을 전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돌봄의 손길이 부족한 무연고 묘지까지 관리하는 것은 지역 사회에 대한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봉사하는 4-H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최영아 소장은 “청년들이 앞장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모습이 인상깊었고, 강진군의 미래를 주도할 4-H연합회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4-H연합회는 매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며 4-H 지덕노체 이념을 실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발전과 봉사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