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화천군이 올해 처음 도입한 캄보디아 공공형 계절 근로자들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엔진으로 활약 후 전원 무사히 귀국했다.
화천군은 지난 4월 입국한 캄보디아 공공형 계절 근로자 30명이 지난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원 귀국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문순 화천군수가 직접 지난 3월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노동직업훈련부와 협약을 통해 인력을 확보한 바 있다.
이후 30명의 인력들은 지난 4월 입국 이후 5개월 간 화천농협을 통해 매일 신청 농가에 배정돼 영농현장을 찾았다.
체류 기간, 모두 1,526호의 농가에서 캄보디아 근로자들의 손을 빌려 토마토와 오이, 호박, 인삼, 양파, 감자 재배 등 영농작업을 진행했다.
타 지역에서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이탈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화천군은 남다른 배려와 지원으로 이들의 적응을 도왔다.
우선 군은 캄보디아 공공형 계절 근로자들을 위해 올해 숙소를 리모델링해 2인1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했다.
또 이들이 직접 농가로 이동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차량을 배치하고, 기사까지 채용해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현지어인 크메르어가 가능한 지역의 캄보디아 결혼이민여성을 통역 담당자로 채용해 근로자들의 불편한 점을 살폈다.
아울러 관리자와 통역 담당자들은 근로자를 위한 식자재와 생필품 구입 대행, 본국 송금 업무 지원까지 도맡았다.
덕분에 농업인들은 일손과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었고, 캄보디아 근로자들은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 농업인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캄보디아 공공형 게절 근로자들을 내년에도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