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북자치도, 물가안정 민생간담 …“서민 주름살 펴는 추석되도록”

한국은행, 중기청 등과 함께 추석 농축산품 물가 안정 및 소비촉진 모색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9일 도민들의 어려운 곳은 더 살피고 다 함께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물가안정 민생간담회를 열었다.

 

최근 전북 경제는 건설·소비 분야가 다소 회복하고 있지만 소상공인·건설 부채 상승 등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과제가 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추석 명절을 맞아 물가안정을 첫 번째로 하여 소비 촉진을 유도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민생으로 한걸음, 행복으로 만걸음’을 완성하고자 농축산물 유통 관련 기관, 단체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기관, 단체와 머리를 맞댔다.

 

이날 민생간담회에는 통계청, 농협,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은행, 신용보증재단, 경제통상진흥원, 중소벤처기업청 등이 참여했다. 추석 명절 대비 농축산물 수급 등 물가안정 대응 상황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긴급 경영 안정자금 지원 방안에 관해 협력을 다졌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5일 발표한, 추석 명절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운영, 성수품 물가안정 대책 추진, 농축산물 위생·원산지 표시 점검 등에 있어 관계기관에 협조를 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4년 8월 전북 소비자물가는 2.0%의 낮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배 102.6%, 사과 13.9%, 음식·숙박 3.7% 상승 등으로 명절 물가안정 관리에 외식업·농축산유통 관련 민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석명절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도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시군별 구입한도 확대, 할인율 5~10% 추가 지원하고 전통시장 농축수산품 할인행사를 추진하는 등 도민이 함께 하는 소비 붐업을 추진한다. 경제통상진흥원에서도 생생마을 한가위 큰장터, 사회적기업 프로모션 등을 통해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더불어 넉넉한 추석상 차리기를 지원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 안정지원을 위해서도 기관별 대책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자금(100억원) 신속 조달을, 경제통상진흥원에서는 명절 특별경영안정자금(150억원), 신용보증재단에서는 민생회복 응급구조119(대환보증, 만기연장 400억원) 등 자금지원을 중점 추진한다.

 

전북자치도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올 추석은 고물가, 고금리가 아직 끝나지 않아, 더불어 살피고 더불어 나누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라며 “끝까지 함께 힘을 모아 물가안정부터 소비촉진, 경영안정까지 힘을 보태 각 도민 가정에 넉넉한 웃음 짓는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모래내시장을 방문해 직접 가격을 확인하며 장을 보고 구입한 물품들을 장애인복지시설인 금선백련마을에 전달하기도 했다.

 

주요 성수품 물가동향과 시장 활성도 등 민생경제 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강경표 모래내시장 상인회장은 “9일부터 15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진행하고 있으니 전통시장에 들러, 장바구니 부담도 덜고 정을 나눠가져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확실한 물가관리를 위해, 추석명절 성수기동안 도 간부급을 시군 물가관리관으로 지정한다. 명절 전날까지 시군별 3회씩 사과, 배, 대추 등 주요 성수품 20종에 대해 현지 가격조사를 실시하고, 명절 연휴 중에는 물가상황반을 상황반을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