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서울 중구, 3기 청춘은바로지금학교 신입생 모집

어르신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중림동·회현동·소공동·명동 우선 모집

 

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서울 중구가 2024년의 3기 청바지학교 신입생을 모집한다. 청바지학교는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어르신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치매나 우울을 예방하고 삶의 활력도 찾을 수 있도록 인지·정서·사회·신체적 기능을 높여주는 다양한 수업들로 알차게 꾸렸다.

 

3기 청바지학교는 오는 30일부터 6주간 매주 금요일 중림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된다. 신청은 오는 23일까지 동 주민센터 방문 간호사나 보건소 방문보건팀에 유선으로 하면 된다. 중림동, 회현동, 소공동, 명동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의 허약 어르신이나 홀로 사는 어르신을 우선 모집한다.

 

이번 청바지학교에선 △헤어스타일 및 네일아트 △기초 체력 강화 운동 △치매예방 △문학 치유 △우울예방 압화 액자 꾸미기 등 신체 건강과 정신건강을 고루 키울 수 있는 수업들이 진행된다.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년을 위해 정화예술대학교, 동국대학교, 중구치매안심센터,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힘을 합쳤다.

 

아울러 ‘건강일기’, ‘감사일기’를 통해 삶을 기록하고 공유하며 학우들 간 공감대도 형성한다. 졸업한 후에도 동창생끼리 함께 모여 운동하는 ‘건강소모임’을 통해 계속해서 관계를 이어갈 수 있게 돕는다.

 

중구 청바지학교는 중구에서 처음 시작돼 이미 건강증진 효과가 입증된 우수 프로그램이다. 지난 2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전, 후 건강 상태를 측정한 결과 신체허약점수와 우울 점수가 모두 개선됐다.

 

* 허약 점수 평균 7.9점→6.1점, 우울 점수 평균 4점→사후 2.3점으로 감소

 

지난해 서울시 방문건강관리사업 프로그램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 통합건강증진사업단에서도 청바지학교를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청바지학교를 기존 3기에서 4기로 늘리고 15개 동 전체 어르신으로 대상도 확대했다.

 

어르신들의 만족도 점수 또한 96점으로 높았다. 청바지학교에 참여했던 어르신들은 “학교라는 글자만으로도 설레요. 한 주를 살아가고 기다리게 되는 삶의 원동력이 돼요”, “동기들과 어울려 멋도 부려보고 운동도 할 수 있어 좋아요”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100세 시대에 접어들며 행복한 노후를 위해 건강 관리는 필수”라며 “청바지학교를 통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노년을 즐기는 팁’을 배워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