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양구군이 급격한 기온상승에 따른 농업인 온열질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조사에 따르면, 2024년 농업 분야 온열질환자가 전년 대비 약 2% 증가했고, 전체 온열질환 발생자 중 농업 분야가 22%에 해당한다. 또한 온열질환 발생자 가운데 70대 이상이 48.3%, 장소는 논·밭이 82.9%, 시간대는 오후 2시~4시(21.5%)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구군은 연일 35도 이상의 무더위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야외활동이 많은 농업인의 온열질환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예방관리를 강화해 피해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먼저 양구군은 담당 공무원과 농업인 안전 리더, 농업인 단체를 활용해 영농 작업장, 비닐하우스 등 마을 단위 현장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고령 농업인의 농작업 안전관리를 위해 낮시간 농작업 자제, 나홀로 작업 피하기, 비닐하우스 적정온도 유지, 물 자주 마시기 등 폭염 시 행동 요령을 방문, 전화, 문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파하고 있으며, 비닐하우스 및 영농 작업장에 대한 가두방송, 마을 방송을 강화하여 농업인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구군은 주요 시가지 도로에 살수차를 운행하여 도심 온도를 낮추고 있으며, 읍·면사무소와 경로당, 마을회관 등 총 100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여 폭염 피해를 줄이고 있다.
아울러, 양구군은 양구성심병원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기관으로 지정해 온열질환자 발생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폭염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권은경 농업정책과장은 “다각적인 홍보 및 예찰 활동으로 농업인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무더위 속 논·밭, 비닐하우스 작업을 피하고, 낮시간대 작업을 자제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