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양구군이 ‘퍼머컬처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다양한 생활 인구를 창출하고 있다.
퍼머컬처는 영속적인(permanent)과 농업(agriculture)을 조합한 신조어로, 지속 가능한 농업에 기초한 생태문화를 뜻하며, 퍼머컬처 아카데미는 생태디자인 아카데미 행사를 통해 양구군을 지속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의 생활 인구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양구군은 3일부터 15일까지 기후 위기에 관심이 있는 성인 17여 명을 대상으로 퍼머컬처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퍼머컬처는 △퍼머컬처의 원리 및 원칙 △지속 가능한 토양 관리 △텃밭 디자인 실습 △풀 채집 및 풀 요리 등을 배우면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퍼머컬처 코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활동가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한국 퍼머컬처 네트워크는 양구군과 협력하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관내 일원에서 ‘제3회 전국 퍼머컬처 네트워크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에는 전국의 퍼머컬처 활동가 200여 명이 참여하여 강연과 공연이 개최되고, 참여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토대로 생산하고 만든 물품을 판매하는 농부 시장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양구군은 아카데미를 통해 양구군을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지자체로서 홍보하고, 나아가 친환경 농업을 매개로 양구군과 관계를 맺는 생활 인구를 창출해 지역소멸위기에도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정종우 인구정책팀장은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생들이 직접 친환경 텃밭을 디자인하고 기후 위기 대안의 삶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참여자들이 양구군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귀농·귀촌, 생활 인구 등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