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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와 함께 일상에서의 행복 평등하게 누린다. 중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개관

서울시 18세 이상 발달장애인 누구나 이용 가능, 이용료는 월 30만 원

 

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서울 중구가 8월 1일부터‘중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운영을 시작한다.

 

중구 내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보다 전문적인 직업교육과 사회적응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7월 31일에 진행된 개관식에는 성인 발달장애인 학생들과 부모, 센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발달장애인의 특성상 학생들이 행사 도중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기도 했지만 그 누구도 불편한 기색없이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개관식이 진행됐다.

 

그동안 다른 행사나 공공장소 등에서 눈치를 봐야 했던 부모들은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 생긴 것에 대해 무척 반가워했다.

 

개관식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학생 부모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시설이 생겨 감격스럽다.”라며 “발달장애인들이 일상생활 훈련과 교육을 받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이 생겨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센터는 중림종합사회복지관 건물 7층(서소문로 6길 16, 7층)에 위치하며 약 140평(463.67㎡) 규모로 교실과 다목적실, 심리안정실 등을 갖췄다.

 

이용정원은 총 30명으로 총 5개 반으로 나눠 운영할 예정이다.

 

수업은 1교시당 45분씩 총 5교시로 ▲일상생활 훈련 ▲기초학습 ▲의사소통 ▲직업훈련 ▲사회성 증진 등 필수과목과 ▲요리활동 ▲생활체육 ▲표현활동 ▲원예활동 ▲자기관리 ▲문화탐방 등 다양한 특화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센터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 3년간 맡아 운영한다.

 

발달장애인 교육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발달장애인들의 권리 신장을 위한 평생교육 정책을 개발하고 정보제공, 상담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둔 18세 이상 발달장애인이라면 누구나 5년간 센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중식비를 포함하여 월 30만 원이다.

 

이용 등록을 원하는 경우, 센터로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중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길성 구청장은“발달장애인의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모두가 염원했던 센터 개관이 드디어 이뤄져 기쁘다.”라며“구에서 발달장애인들이 행복한 일상을 누리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4년 6월 기준으로 중구 장애인 인구는 5,429명이며 발달장애인은 396명이다.

 

이 중 18세 이상 발달장애인(지적·자폐)은 327명으로 전체 발달장애인 인구의 83%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