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7호 양구돌산령지게놀이의 유일한 보유자 고순복(남,97세)翁(옹)이 지난 7월 19일 해당 종목의 명예 보유자로 인정·고시되었다.
고순복翁(옹)의 명예 보유자 인정은 지난 6월 11일 양구돌산령지게놀이보존회 회장 김봉선(남,66세)씨의 이수자 인정에 이어, 고령 전승자의 무형유산 보존 활동을 25년 이상 펼친 헌신에 대해 인정받은 것으로써 매우 유의미한 결과로 평가된다.
고순복翁(옹)은 1999년 양구돌산령지게놀이의 보유자로 지정된 이래 매월 전승 교육을 실시하여 15명의 전수 장학생과 5명의 전승 교육사 등 후진 양성에 매진하였을 뿐 아니라, 2004년 제45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하여 국무총리상 수상의 영예를 이끄는 등 25년 이상 관내·외 각종 문화예술 축제에 참여하여 양구돌산령지게놀이의 가치를 선양하는 데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고순복翁(옹)은 90세가 훌쩍 넘은 고령에도 열의와 사명감으로 최근까지 전승교육활동에 참여하여 회다지소리, 고사반소리, 선소리, 지게쌓기, 지게걸음의 기량을 지도하였으나, 최근 건강이 악화되어 원활한 전승활동이 어려워져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의거, 현지 인정조사 및 도 무형유산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명예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양구군은 고순복翁(옹)의 명예보유자 지정 이후 보유자 공석으로 보존회 전승활동 침체를 타개하고 주도적인 전승활동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보다 큰 관심을 갖고 보존회와 긴밀히 대비하여 내년 보유자 및 이수자 인정 심의에 다시 한번 도전할 계획이다.
이명옥 관광문화과장은 “앞으로도 무형유산 전승자들을 예우하고 전통문화를 보존·전승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