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도심산업 메카 서울 중구, 작업환경개선 돕는다

업체당 최대 500만원, 실소요액의 90%까지 지원

 

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서울 중구가 1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도시제조업 작업환경개선’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9일까지 중구 내 5대 제조업인 인쇄·의류봉제·기계금속·주얼리·수제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작업환경개선 지원사업’참여 신청을 받았다. 총 189개 업체가 신청해 부적격 업체 4곳을 제외하고 모든 업체가 선정됐다.

 

지난 6월 선정 당시 예산 제약으로 인해 45개 업체가 제외됐는데 구와 서울시의 추가예산 확보 등 노력으로 모든 신청업체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작년까지는 패션봉제 업종에 한정하여 지원했으나 올해는 5대 제조업으로 대상을 넓혔다. 또한 신청업체의 39%만 지원받을 수 있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신청업체 모두가 지원받게 되어 도시제조업 종사자들에게 더욱 호응을 얻고 있다.

 

지원금액은 업체당 최대 500만 원이며 소요된 금액의 90%까지 서울시와 중구에서 부담한다.

 

선정된 업체는 작업장의 위해요소 제거와 근로환경 개선, 작업능률 향상을 위한 개선 공사 등을 실시하고 구에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소화기, 화재감지기, 배관 등 안전설비는 물론 환풍기, 공기청정기, 작업 의자, 재단 테이블 등도 교체·설치할 수 있다.

 

특히 올해 구는 안전사고 예방·대응과 공기질 개선에 필요한 품목을 집중 지원하여 현장 작업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2022 통계청 전국사업체 조사에 의하면 중구 내 5대 제조업은 10,357개이며 종사자 수는 4명 이하인 업체가 89% 이상으로 대부분 영세한 규모이며 이 중 50대 이상 종사자가 64%이상을 차지해 전반적으로 고령화되어 있다. 도시제조업 작업환경 개선 지원사업이 더욱 필요한 이유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구는 전통적으로 봉제, 인쇄 등 다양한 제조업이 밀집해 있는 도심 산업의 핵심 거점”이라며 “급변하는 산업 지형 속에서 도시제조업이 경쟁력 있는 지역 대표산업으로서의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