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화천군이 올여름 잦아지는 집중호우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한다.
군은 오는 29일 오전 10시30분 화천천과 화천읍을 연결하는 3곳의 제방터널에서 폭우 상황을 상정한 긴급 조치 훈련을 진행한다.
군은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 시기 이전에 화천천 터널 점검과 개폐훈련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도 장마철 이전에 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태풍 등 이상기후에 대비해 추가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시간 당 80㎜ 이상의 집중호우 시 보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군은 훈련 매뉴얼에 따라 위기 경보가 발령됨과 동시에 하천 진입로와 제방터널 3곳의 폐쇄작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각 터널의 장비 정상 작동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침수 예상 지역 전역에는 긴급 대피령이 발령된다.
만에 하나, 터널 개폐장치가 폭우로 정상작동이 어려울 경우를 가정한 훈련도 함께 진행된다.
군은 이 상황을 대비해 대형 모래 주머니를 준비해 신속히 터널을 막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훈련에서는 터널 3곳의 동시 조치를 위한 재난안전통신망 점검도 병행된다.
훈련에는 안전건설과 등 재난담당 부서 직원 등이 참여하며, 모래 주머니 축조를 위한 중장비도 동원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피해복구도 중요하지만, 재해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실제와 같은 긴장감을 갖고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