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김해시 의료기기 업종 지원사업 ‘호실적’

3년 동안 25개 사 지원 등 목표치 상회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김해시의 의료기기 업종 지원 기반구축사업이 지난 3년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의료기기 업종 지원사업은 2021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선정 이후 올해까지 추진하는 4개년 사업으로, 사업수행기관인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에 67억 원(국비 38억, 시비 29억)이 투입되어 침체에 빠진 전통 제조기업들이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신산업 분야에 진입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됐다.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기업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지난 3년간 ▲의료기기업종 전환 11개사를 비롯해 ▲기업 유치 7개사 ▲창업 7개사 ▲의료기기장비 구축 30종 등 목표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이번 사업으로 생산유발 214억원, 부가가치유발 72억 원, 118명 고용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사업 지원 기업 중 ㈜타누스는 고관절보호대 ‘퀀폼 힙서포트’로 의료기기 1등급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에어리스 자전거용 타이어 제조사인 타누스는 2022년 이번 사업으로 기존 기술을 의료기기에 접목하는 컨설팅부터 시제품 생산까지 전주기적 도움을 받아 의료기기업종 전환을 추진했다.

 

㈜오피렉스는 굴곡진 환부에 적용이 가능한 친수성 폼 드레싱 개발과 상품화로 식약처 허가에 이어 올해부터 상용화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로즈메디컬연구소는 조직수복용생체재료(필러)를 개발해 의료기기 품목으로 허가받아 수출 예정이며 ㈜인셉션랩은 욕창 1~4단계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인공지능 융합형 디지털패치를 개발했다.

 

또 이번 사업으로 구축한 30종 장비는 김해시의 비대면 의생명·의료기기산업 육성과 전자약 디지털치료기기 기반구축사업 등 연관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기술, 시제품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김해시는 2026년부터 운영 예정인 사용적합성평가센터와 연계해 의료기기, 헬스케어 분야 기업의 제품 개발에서 사용적합성평가까지 가능한 전주기 지원 사이클 구축을 추진 중이다.

 

홍태용 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구축한 의료기기장비를 수요기업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업종 전환 기업의 사업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의료기기산업이 김해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