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완주군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장에서 열린 이창호 9단과 함께 1:8 지도다면기 대국이 큰 인기를 끌었다.
다면기 바둑은 한 명의 프로기사가 여러 명의 하급자들과 두는 일종의 지도바둑이다.
이창호 9단과의 지도다면기가 열린 무궁화전시관에서는 학생 선수들과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한, ‘제1회 와일드·로컬푸드배 어린이 바둑대회’도 동시 개최돼 큰 관심을 모았다.
이창호 9단과 유희태 완주군수가 대회현장을 방문하여 바둑 꿈나무들을 응원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완주에서 제2, 제3의 이창호 기사가 배출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바둑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둑대회장 밖 야외 광장에서는 완주군바둑협회 주관으로 오목 및 알까기 대회 등 바둑문화를 접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한국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창호 9단은 한국기원에서 주최하는 2024 레전드 바둑리그에 ‘수소도시 완주’팀의 주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바둑문화 확산을 위해 완주군의 대표축제인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장을 직접 찾아 지도다면기 진행과 팬 사인회까지 열어 바둑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축제와 바둑의 이색적 만남이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이 매우 좋았다”며 “내년에는 어린이 바둑대회를 전국 규모의 대회로 확대해서 전국의 어린이 바둑팬들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를 같이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