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광주 동구가 최근 세계축제협회(IFEA)로부터 ‘세계축제도시’로 지정받았다. 동구는 이를 발판 삼아 오는 10월 2일 개막하는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운영해 글로벌 축제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광주 동구는 29일 세계축제협회가 주최한 제67회 IFEA 연차총회 및 2024 피나클 어워드에서 ‘세계축제도시’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1956년 설립된 세계축제협회는 미국을 비롯한 50개국 3천여 명의 정회원과 5만여 명의 준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의 축제 및 이벤트 전문가를 지원 활성화하는 기구다. 제67회 세계축제협회 연차총회 및 2024 피나클 어워드는 4대륙, 10개국, 110개 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29일 시작됐다.
동구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10월 2일부터 6일까지 금남로와 충장로,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충장축제를 시민들이 만들고 즐기는 대동(大同) 축제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충장축제 주제는 ‘다시 타오르는 열정, 영원히 빛나는 우리’의 의미를 담은 ‘충.장.발.光’이며, 핵심어는 대동, 열정, 불꽃이다. 주 무대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앞에 마련한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감성과 재미 가득한 프로그램을 ‘원 데이 원 빅 이벤트(1-Day 1-Big Event)’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2일 선보이는 원 빅 이벤트(1-Big Event)는 개막기념식 ‘추억의 불씨’다. 이날 오후 7시부터 금남로 메인 무대에서 진행되며, 시민들이 기억하는 시각, 청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들을 하나로 모아 축제 공간을 물들일 예정이다.
개막 행사로 퓨전 엠씨(Fusion MC), 하모나이즈의 공연이 펼쳐지며, 자전거 탄 풍경, 드림노트, SG워너비 김진호, 터보 등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의 무대와 국내외 파이어 퍼포머들이 펼치는 파이어쇼, 피날레를 장식할 화려한 레이져쇼까지 준비되어 있다.
이튿날인 3일 오후 7시부터 금남로 메인무대에서 광주은행과 함께여는 추억 감성 콘서트에는 나윤권, EXID 솔지, 김나영이 출연해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감성적인 음악을 선사한다. KBS ‘청량’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셋째 날 하이라이트는 TBN 광주교통방송과 함께하는 불금 ‘발光’ 나이트이다. 오후 7시부터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현직 DJ들과 함께 나이트, 힙합, 테크노 등 다채로운 파티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축제 4일 차인 5일에는 충장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충장 파이어아트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퍼레이드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총 3부로 나눠 화려한 불꽃과 모뉴먼트, 주민들의 관심과 손길이 담긴 행렬과 함께 벅찬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충장축제의 마지막 날인 6일 폐막 기념식 ‘우리 가슴의 불꽃’은 축제 기간 동안 관람객들과 함께했던 감동과 추억을 하나로 모아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퍼포먼스와 공연을 선보인다. 폐막식에서는 충장 파이어아트 퍼레이드의 시상식도 진행된다. 경쟁을 넘어 열정과 창의성을 기리는 자리로 축제의 예술적, 대동의 가치를 한층 높이는 순간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등이 10월 1~6일 5·18민주광장 등 동구 일원에서 함께 개최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는 경사가 많다. 국내에선 명예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고 해외에선 아시아축제도시는 물론 세계축제도시로 지정됐다”면서 “대동의 가치를 잊지 않고 모두가 더 나은 즐거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충장축제 마지막까지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