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과 투자사가 열광하는 대구형 TIPS 성과 착착

역외기업 유치 성과 톡톡, 17개사 중 7개사 대구 본사 이전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대구광역시와 (재)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민간 투자사와 공동으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민간투자 연계형 기술사업화 지원사업(대구형 TIPS)’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차 추진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형TIPS 사업은 대구시 민선 8기 5대 중점산업 중 ‘ABB(AI, Big Data, Blockchain)’ 분야를 중심으로 유망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민간 투자사가 선(先)투자 → 대구창조경제센터에 기업 추천 → 최종 기업을 선정하고, 이후 사업화 지원,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빠른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지난해 시작한 이 사업은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 비중이 높은 민간 투자사 5개사를 먼저 선정해, 해당 투자사로부터 투자받은 ABB 유망기업 총 17개사(2023년 12개사, 2024년 5개사)를 발굴하여 2년간 기업당 최대 3.4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 주요성과는 지원기업 12개사의 총매출 108억 원, 신규 고용 58명(총 고용 138명), 후속 누적투자 약 40억 원을 유치했다.

 

또한, 6개사가 중기부 TIPS에 선정됐고, 특히 수도권에 소재한 시큐어넷(서울), 스타일봇(서울), 미피랩스(서울), 스포투(경기) 4개사가 대구로 본사를 이전했다.

 

기업별 성과를 살펴보면 ▲ 스테이빌리티는 공동 소유형 별장의 실물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간과 관련해 LG, 벤틀리, 아모레퍼시픽 등 유명 대기업과 계약을 통해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 잇츠센서는 인공지능 및 컴퓨팅 기반 AMR용 센서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로부터 로봇 산업 성장 기여 부분 표창 수상, 대구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PoC 실증사업에 선정돼 지역 중견기업인 삼보모터스와 함께 협업해 성과가 기대된다.

 

▲ 미피랩스는 디지털 아트를 중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 식파마는 싱가포르 투자사로부터 투자 유치, 싱가포르 현지 식당 진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지원기업 8개사, 신규 추천기업 5개사 등 총 13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신규기업으로 선정된 ▲ 엠에프알은 삼성전자 C-Lab Outside 선정을 시작으로 삼성물산과 함께 로봇 고도화 계약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 럼플리어는 올해 중기부 스케일업 TIPS에 선정돼 R&D 연구개발을 병행하고 있으며,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실증 및 초도 계약을 완료했다.

 

아울러, 역외기업인 애그유니(경산), 브라이트(울산), 럼플리어(춘천) 3개사를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는 성과를 조기 달성했다.

 

우리 시는 사업화 자금 지원 이외에도 기업의 후속 투자유치를 위해 수도권 및 지역의 투자사를 통해 ABB IR데모데이, 액셀러레이팅 등 지역 정착과 기업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형 TIPS 사업이 지역 내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를 유도해 창업 기업의 탁월한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며, “창의적이고 유망한 스타트업이 지역에 정착하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