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재활용품 적체 현장 찾아...수거 작업도 참여

민주노총소속 환경공무직 5일부터 9일까지 집단 연차투쟁으로 의창·성산구 재활용품 수거 전면 중단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창원특례시는 홍남표 시장이 6일 오후, 전날부터 재활용품 수거 및 시가지 청소가 중단된 성산구 상남상업지역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재활용품 수거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1일부터 민주노총소속 환경공무직의 쟁의행위로 인해 의창·성산구 지역에 재활용품 수거가 차질을 빚고 있다. 시는 그동안 환경공무직과의 임금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양측이 제시한 임금 인상 차이가 워낙 커 합의점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날인 5일부터는 민주노총소속 환경공무직 132명이 집단 연차투쟁에 들어가면서 의창·성산구 단독주택, 상가 지역 재활용품 수거 및 시가지 청소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에 홍 시장은 폭염이 기승을 부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재활용품 수거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홍남표 시장은 “최근 재활용품 수거 지연 등으로 시민 여러분께서 겪고 계신 불편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시민불편해소 및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이러한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 생활 불편을 볼모로 한 파업은 시민 불신을 키우는 행위이므로 현업에 복귀하여 합리적인 협상을 제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창원특례시는 환경공무직 파업으로 인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중위생 및 각종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고자 △시 전 직원을 동원한 재활용품 긴급 수거대책반 운영 △읍·면·동별 기간제근로자를 활용한 시가지 청소 △재활용품 적체로 인한 악취와 해충 발생 등 공중위생 문제 해결을 위한 방역활동 강화 △재활용품 배출 자제 및 분리배출 협조 대시민 집중 홍보 △노동조합과의 협상 진행 등 긴급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