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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진양호 노을전망대·사운즈 선셋’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와이즈 건축사사무소·건축사사무소 모노그램 선정, 내년 하반기 준공 목표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진주시는 1일 오후 시청 5층 상황실에서 진양호 르네상스 핵심사업인 ‘진양호 노을전망대 조성사업’과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진양호 사운즈 선셋 조성사업’의 설계 공모 당선작에 대한 시상식 및 보고회를 개최했다.

 

설계 공모 대상지는 과거 유원지 시설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주변 관광 여건이 열악해지고 20여 년간 별다른 투자 없어 쇠락해져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는 진양호전망대와 1990년대까지 경남 대표 관광지였던 진양호의 관광코스 중 하나였던 진양호 유람선이 운행되던 옛 선착장 일원이다.

 

진주시는 진양호가 바라보이는 전망과 우수한 자연경관의 장점을 부각하고, 기존의 전망대 역할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노을전망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운즈 선셋’은 식당 및 숙박시설, 카페로 활용됐던 약 50년 건령의 건물에 대한 보상을 완료한 후 음악을 모티브로 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이번 설계 공모에서 과거 경남 대표 관광지였던 대상지에 대한 이해와 공간에 대한 연결성 확보, 작품의 실현 가능성 제고를 위하여 현장설명회를 별도로 진행했으며, 당선작은 기술심사와 본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심사 결과 ‘노을전망대’는 최종 6개의 작품 중 와이즈 건축사사무소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호수’가, ‘사운즈 선셋’은 최종 5개의 작품 중 건축사사무소 모노그램의 ‘진양호를 향해 펼쳐지는 시나리오적 풍경’이 선정됐다.

 

두 당선작은 최소한의 건축적 행위를 통해 호수와 자연 풍경에 대한 간섭은 최소화하고 주변과의 연결에서 수평적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대지와 프로그램 조건을 충실히 반영하고 사용자 관점에서 공간사용 시나리오를 제안한 점이 우수하다는 심사위원회 평가를 받았다.

 

‘진양호 노을전망대’는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하여 연면적 약 1100㎡ 규모로 조성된다. 기존 지상 2층 전망대를 리모델링하고, 지상 2층 규모의 신축 전망시설에 야외 마당, 옥외 조경, 편익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사운즈 선셋’은 총사업비 155억 원을 투입하여 기존 노후 건축물 2개소를 음악 창작소, 아트센터 등으로 개축하고 야외공연장, 옥외 특화 정원 등 옛 선착장 일원을 일제히 재정비하여 남부권 광역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당선작은 설계권을 부여받아 올해 12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5년 2월에 착공하여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노을전망대’와 ‘사운즈 선셋’ 개관은 2026년 상반기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양호전망대와 옛 선착장 일원이 새로운 복합 힐링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함으로써 진양호수를 조망하는 것뿐만 아니라 진양호만의 특색 있는 자연과 문화를 담은 관광시설이 될 것”이라며 “한류콘텐츠 활용으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매력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공건축가와 관련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품격 있는 설계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