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충북농기원, 흑도라지청 특허 도내 3개 업체 기술이전

충북 생산 도라지 소비로 농가 소득 증대 기여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은 아린 맛이 제거된 흑도라지청 제조 특허기술을 ‘관주식품’,‘더불어세상’,‘천등산’과 31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충북농업기술원 농식품 특허 중 가장 많이 통상실시가 체결된 기술로, 건조 도라지를 스팀 처리한 뒤 특정 온도에서 8~9일가량 숙성하는 것이다.

 

이때 숙성일이 지날수록 아린 맛은 없어지고 단맛과 신맛이 증가하며, 동시에 사포닌과 총폴리페놀 함량이 증가한다.

 

충북 단양에 위치한 관주식품은 흑마늘즙을 시작으로 흑도라지청을 생산 및 판매하는 업체다. 본 기술을 활용한 흑도라지청은 온라인 시장에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3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이 2번째 재계약이다.

 

청주에 위치한 더불어세상도 본 기술을 2019년부터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이 2번째 재계약이다.

 

앞으로 흑도라지청 스틱뿐만 아니라 사탕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제천에 위치한 천등산(대표 김태성)은 오이지 생산을 주력으로 여름철에 집중 생산·판매하는 업체이며, 앞으로 본 기술로 연중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제천의 대표 약용 특산품 제조에 활용할 예정이다.

 

조은희 기술원장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하여 업체 소득 증가와 충북 내 도라지 재배 농가에도 크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충북 생산 농산물의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농식품 가공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