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도내 유통 중인 모기·진드기 기피제 보존제 함유량‘불검출’확인

의약외품용 보존제(파라벤류 및 CMIT/MIT) 검사 실시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도내에서 유통·판매 중인 모기·진드기 기피제 22건에 대한 유해성분(보존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고, 수거·검사한 제품 모두 보존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때이른 고온 다습한 여름 더위로 모기 및 진드기의 출현시기가 빨라지면서, 사용 및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는 모기·진드기 기피제 제품들의 안전성 확보 및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고자 시행됐다.

 

본 수행 사업의 대상은 도내 대형마트(11건), 약국(11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선정했고, 자체 수거한 기피제 22건 모두 보존료 성분은 불검출됐다.

 

보존제 성분 중 파라벤류는 단일 물질이 아닌 에틸알코올과 프로필알코올, 뷰틸 알코올 등이 반응하여 형성된 물질의 총칭으로, 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하게 작용해 호르몬을 교란시켜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클로로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MIT)은 미세한 피부 알러지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뇌세포와 신경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소량일지라도 꾸준하게 노출되면 뇌졸중, 시각 장애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있다.

 

연구원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모기·진드기 기피제는 ‘의약외품’으로 관리되고 있으므로 제품 구매 시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제품별 용법 및 소비기한을 준수해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보존제가 기준치 이상 사용될 경우 국민 건강에 위해가 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안전성 검사를 통해 부적합한 제품이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