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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동안경찰서, 태국발 필로폰 밀반입 및 유통 일당 검거

국제탁송화물에 숨겨 밀반입한 필로폰 16kg(시가 533억원,
53만 명 동시 투약분)을 보관·유통한 태국인 등 검거

폐기물 처리장에서 반죽기 수거장면/안양양동안경찰서.제공

 

뉴스인 주재영 기자 | 안양동안경찰서(총경 장현덕)는 국가정보원과의 공조로 태국에 체류 중인 총책의 지시를 받아 필로폰 16kg을 국내로 밀반입하고 이를 유통·판매한 A(29세, 남, 태국 국적)를 검거하여 구속했다고 7월 6일 밝혔다. 피의자 A의 주거지에서는 필로폰 14kg(시가 약 470억 원, 47만 명 동시 투약분)이 압수되었으며, 이를 통해 국내 공급·유통망을 원천 차단하였다.

또한, A가 유통한 필로폰 2kg을 다시 국내에 유통한 한국인 B(44세, 남)도 검거하여 구속하였다.

A는 2023년 2월 중순경 국내에 입국해 충남 아산지역에서 취업하며 거주해오던 중, 올해 6월 초순경 태국에 있는 총책으로부터 5천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국제탁송화물 반죽기계 내에 은닉해 필로폰 16kg을 국내로 밀반입하였다. A는 이 필로폰을 소지·보관하며, 7월 초순경 경기 화성에서 태국 총책의 지시에 따라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2kg을 매수자 B에게 유통·판매하였다. B 역시 추적하여 추가 검거되었다.

피의자 A 주거지 내 캐리어 2개에 담겨있던 필로폰/안양동안경찰서.제공

 

밀반입한 필로폰은 반죽기계 내부 빈공간에 1kg씩 개별 비닐 포장하여 16kg을 채운 후, 외부를 필로폰 냄새가 나지 않도록 차단하는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양동안경찰서(총경 장현덕)는 국가정보원과 협력하여 태국에 체류 중인 총책에 대해 인적사항을 특정하고, 국제공조를 통해 추적하여 검거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 유통한 피의자들을 추가로 특정하여 추적 중이며, 국민의 건강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마약 공급·유통 사범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동안경찰서는 2023년 4월부터 2024년 7월 사이 총 68명(구속 28명: 판매 23명, 매수 및 투약 45명)을 검거한 바 있다.